경북 포항역 주변의 고질적인 주차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과 삼척을 잇는 동해선 고속철도가 이달 말 개통이 임박한 가운데 국가철도공단에 신청한 ‘2024년 하반기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제안 공모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포항역은 도심지와 떨어진 외곽지에 자리 잡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용객보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이용객이 많고, 포항역 계획 당시 주차 수요를 과소 추정했던 점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평일·주말 가릴 것 없이 주차난이 지속됐다.
포항역에는 KTX가 48회, SRT가 2회 왕복 운행하고 있으며 현재 코레일 주차장 386면, 포항시 임시 공영주차장 405면이 있다.
또한 올해 말 동해선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경북·강원 지역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협력 사업 등으로 포항역 이용객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포항시가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서 2026년 상반기면 이러한 어려움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2026년 상반기를 목표로 포항역 후면 유휴부지를 활용한 1100면 이상의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하고, 달전오거리와 이인교차로에서 진입할 수 있는 도로 개설 및 기존 도로 보수에 들어간다.
유휴부지에 주차장이 확충되면 주차난 해결은 물론 불법 주정차 문제 완화, 승하차 차량과 주차 차량의 동선 분리 등 역사 인근 교통 혼잡이 줄어드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사업 선정으로 20년간 국유지 사용료를 면제받아 약 3억 5천만 원의 재정적 부담을 경감시켰다. 시는 선상 연결 통로 건립을 위해 향후 지역 국회의원들과 적극 협력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포항역 주차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사업의 마무리까지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번 주차장 확충 사업으로 교통 환경 개선과 관광객 유입을 확대해 경쟁력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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