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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사·신도 180명 "12·3 계엄은 5·18 광주에 대한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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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사·신도 180명 "12·3 계엄은 5·18 광주에 대한 모욕"

광주 양림교회에서 시국기도회 개최…윤 체포 촉구하며 5·18민주광장까지 행진

▲19일 광주 남구 기장 양림교회에서 열린 시국기도회.2024.12.19ⓒ프레시안(김보현)

"12·3 계엄은 5·18 광주에 대한 모욕이다. 윤석열과 내란세력 즉각 체포를 요구한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광주전남지역 180여 명의 목사·장로·신도 등이 윤석열 정권 퇴진 촉구하며 19일 광주 남구 양림교회에서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시국기도회는 사회적 정의를 기원하는 기도로 시작됐다.

기도회는 '악한 일은 피하고, 선한 일만 하여라.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는 성경 구절을 주제로 이 땅의 민주와 평화를 위해 예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상규 한국기장 총회장은 "평소 같으면 예수님 태어나신 날을 기다리는 시기에 내란으로 시끄러웠다"면서 "제 역할을 한 국회와 평화로운 빛의 시위로 내란을 막았다. 하나님께서 선결제해 놓으신 정의와 평화를 누리는 나라가 되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악한 일은 피하고, 선한 일만 하여라.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시편 말씀따라 민주·평화 위해 힘을 다해 분투하겠다"고 강조했다.

▲19일 전남광주 각지에서 모인 180여명으로 구성된 기장 전남광주시국대책위원회가 십자가 행진을 하고 있다.2024.12.19ⓒ프레시안(김보현)

시국기도회가 끝나고 이들은 기독교장로회를 상징하는 보라색 스톨을 메고 손팻말을 들고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안전 확보를 위한 차량을 따라 선두의 목사가 십자가를 지고 뒤로는 5개 노회 깃발을 들고 양림교회에서 5·18민주광장까지 발걸음을 옮겼다.

행진에서 참석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파면', '내란방조 국민의힘 해체', '특급범죄자 김건희 구속'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5·18 민주광장에서 김선화·이재철 목사는 기장시국대책위 성명서를 통해 "1980년 5·17 계엄령은 이 땅을 피로 물들이며 온 나라를 공포에 떨게 했다"며 "44년 후 12·3 계엄령은 내란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11일 동안 국민들의 촛불과 야광봉이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켰다"며 "광주의 횃불이 광화문의 촛불이 되었고 마침내 여의도에서 2030 야광봉이 된 것은 국민주권의 승리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하는 국힘당은 내란에 동조한 것"이라며 "윤석열과 잔당 체포·김건희 특검·비리 검찰 탄핵을 조속히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결성된 전남광주시국대책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까지 활동하기로 정하고 주기적으로 시국기도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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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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