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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용래 유성구청장 “ 2025년에는 창업과 복지, 그리고 관광으로 다시 뛰는 유성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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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용래 유성구청장 “ 2025년에는 창업과 복지, 그리고 관광으로 다시 뛰는 유성을 만들겠다"

유성구의 변화와 도약을 향한 여정 제시

▲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17일 유성구청에서 연말인터뷰를 하고 있다. ⓒ 유성구

<프레시안>은 2024년 연말을 맞아 정용래 유성구청장을 만나 올해 유성구의 주요 성과와 정책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과 목표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 구청장은 “유성구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모든 구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편집자

프레시안 : 어은동·궁동을 중심으로 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기대 효과는?

정용래 : 유성구는 어은동·궁동 지역을 대전 혁신 창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키우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유성구청은 청년 창업가들에게 창업 공간, 교육, 멘토링, 그리고 네트워킹 지원을 포함한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 지역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의 인접성을 활용해 연구개발 기반의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현재 유성구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소기업청 및 대전시와 협력하여 창업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초기 창업가들에게 재정 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창업 경진대회와 박람회를 개최하여 창업 의욕을 고취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창업 생태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사계절 축제와 문화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창업뿐만 아니라 유성구에서의 삶 자체를 매력적으로 느끼도록 하여 지역 정착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또한, 창업 생태계와 결합된 다양한 문화 콘텐츠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창업 생태계 조성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유성구를 대전 및 전국에서 창업과 혁신의 허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 정용래 유성구청장(왼쪽)과 문상윤 프레시안 대전담당 기자가 유성구청장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이재진)

프레시안 : 2024년 한 해 동안 유성구에서 가장 큰 성과로 꼽을 만한 사업이나 정책은 무엇인가?

정용래 : 2024년 유성구의 주요 성과로는 유성온천문화체험관 건립 계획의 본격적인 추진을 꼽을 수 있다. 유성온천문화체험관은 온천수 체험, 웰니스 테라피 공간, 다목적 전시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게 되며, 지역의 관광 자원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더불어, 유성구는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사계절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유성온천문화축제는 지역 온천 문화를 널리 알리고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동안 열렸던 족욕 체험, 온천 관련 문화 전시, 그리고 지역 특산품 판매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한편, 가을철 대표 축제인 국화축제는 아름다운 국화 조형물 전시와 야간 경관 조명 등으로 많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유치하며, 유성구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주민들은 이러한 축제들에 대해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한 축제여서 더욱 의미 있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기회였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이는 유성구의 문화 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프레시안 : 올해 추진한 유성구의 사업 중 예상보다 어려움이 있었던 부분과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

정용래 : 올해 유성구는 유성온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기존 숙박 시설의 폐업과 유흥 중심의 이미지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유성구는 관광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지역 고유 자원과 융합한 연계 콘텐츠를 발굴하며, 봉명동과 유성온천을 연결하는 로컬 기반 활성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성온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유성온천문화체험관 건립, 온천 콘텐츠를 활용한 사계절 축제, 관광 코스 개발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온천지구 내 주요 상점가 활성화와 온천 테마 굿즈 개발로 유성온천의 정체성을 살리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프레시안 : 유성구 아동양육시설 지원 및 구청장의 참여 방안은?

정용래 : 유성구에는 총 10개의 아동생활시설이 운영 중이며, 약 80여 명의 아동이 생활하고 있다. 특히, 대전·충청권 유일의 아동일시보호시설인 ‘새론’이 2024년 개소하여 아동 보호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아동 복지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으로 아동생활시설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통해 보다 근본적으로 아이들의 복지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도 본예산에 그룹홈 종사자의 장기근속수당을 편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유성구는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재인증을 2025년 상반기 중 추진할 계획획이다. 유성구는 2017년 대전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2021년 상위단계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아동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이어 갈 계획이다.

프레시안 : 전기차 화재 예방 및 충전소 설치 위치 관련 계획은?

정용래 : 유성구는 2024년 9월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상층 설치를 권고하는 조례를 제정하며 안전 대책을 강화했다. 신규 설치 시 열화상 카메라와 질식 소화 덮개 같은 화재 예방 설계를 반영하고 있으며, 관내 청사와 공동주택에 전용 소화 장비를 설치하는 등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구민들에게 화재 대응 매뉴얼과 안전 이용 가이드를 배포하며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프레시안 : 끌으로 유성구민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정용래 : 2024년 한 해도 유성구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다양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지역 발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여러분의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 다가오는 2025년은 더욱 풍요롭고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우리는 IMF를 극복했던 때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운 국제적, 국내적 환경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라보고 유성구민 모두가 함께 협력한다면, 우리는 또다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유성구는 K-문화와 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이미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자부심을 가지고 나아갈 충분한 이유가 된다. 우리는 과거에도 잘 해왔고 지금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 새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25년 새해에는 더욱 더 살기 좋은 유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대담 / 문상윤·이재진 대전담당기자

사진 / 이재진 대전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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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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