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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주한 벨기에 대사 브루노 얀스, 임실군 방문…故 지정환 신부의 고국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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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주한 벨기에 대사 브루노 얀스, 임실군 방문…故 지정환 신부의 고국 대사

"상호 문화와 전통을 통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자"

브루노 얀스(Bruno Jans) 주한 벨기에 대사가 전북자치도 임실군을 전격 방문했다.

임실군은 지난 18일 브루노 얀스(Bruno Jans) 주한 벨기에 대사와 미킬 클레만스(Michiel Ceulemans) 외교관이 임실을 방문, 임실군과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자리를 가졌다.

브루노 얀스 대사는 지난 8월 새로 부임한 이후, 벨기에 출신이자 임실치즈의 아버지인 故 지정환 신부의 얼이 깃든 임실군을 처음 방문했다.

▲브루노 얀스(왼쪽 첫번째) 신임 주한 벨기에 대사가 12월 18일 임실 치즈역사박물관에서 故 지정환 신부의 유품을 보고 있다. ⓒ임실군

브루노 얀스 대사는 군수실에서 심민 군수와 장종민 군의장 등과 면담을 갖고,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우호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면담 후에는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임실치즈테마파크로 자리를 옮겨 유럽형 장미원과 함께 여러 유럽풍의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특히, 故 지정환 신부님의 역사와 업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임실치즈역사문화관을 찾아 척박한 산골 임실에 와서 1967년 산양 2마리로 최초의 임실치즈를 만들고 발전시켜 온 과정이 담긴 영상과 전시물을 관람하면서 대한민국 치즈의 탄생과 역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나눴다.

그동안 임실군은 벨기에 대사관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당시의 프랑수아 봉땅 대사와 함께 5월에 있었던 임실치즈역사문화관 개관행사를 비롯해 8월 새만금 잼버리 행사 벨기에 대원 격려, 10월 임실N치즈축제 기간 벨기에 날 운영, 11월 벨기에 국왕의 날 초청 방문 등 다양한 행사에 벨기에 대사관과 함께했다.

브루노 얀스 대사는 "임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지닌 곳으로, 벨기에 대사관과 임실의 우호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며 "지정환 신부님이 임실치즈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유산을 이어받아 우리는 상호 문화와 전통을 통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심민 군수는 "이번 브루노 얀스 벨기에 대사님 방문을 계기로 벨기에 대사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벨기에 출신 지정환 신부님의 업적을 기리고 임실N치즈가 국제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두 나라 간의 문화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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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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