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출신 박용선 도의원이 17일 국회 예산 심사에서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전액 삭감에 우려를 표하며 SPC 설립과 도민 펀드 투자 등 대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은 에너지의 9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매년 약 200조를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에 쏟아 붓고 있다”며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대한민국의 에너지 주권을 확립하고 국가와 지역 경제를 살리는 필수 과제다"고 밝혔다.
또 “동해 영일만 심해 가스전에는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우리나라가 석유는 4년간, 천연가스는 29년간 사용할 수 있는 량으로 단순 경제 사업을 넘어 에너지 안보의 핵심 전략이다”고 했다.
이어 “심해 가스전 탐사와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포항과 경북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 경제를 살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며 “수많은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재편, 기술 개발 및 기업 유치를 통해 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해결방안으로 “경북도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지역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도민들이 직접 펀드 투자에 나서는 등 현실적 대안을 마련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특정 지역이나 정권을 위한 사업이 아닌 대한민국의 에너지 주권을 확보하고 후손들에게 자부심과 희망을 물려줄 국가적 과제다”며 “사업성공으로 포항과 경북이 새로운 미래를 열고 대한민국이 에너지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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