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17일 탄방동 대전응급의료지원센터에서 대전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손철웅 대전시 체육건강국장, 이재경 시의원, 소방본부 관계자, 보건소 및 응급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응급의료는 단 한 순간의 지체도 허용되지 않는 영역이다. 특히 골든타임이라 불리는 초기 대응 5~10분은 환자의 생명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의 중앙 주도형 응급의료체계는 지역의 특성과 자원 상황을 세밀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형 응급의료지원단은 지역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응급상황 발생 시 자원 현황에 따라 최적의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환자를 이송하는 시스템은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은 기존의 중앙 주도형 응급의료체계에서 벗어나, 대전형 응급의료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원단은 대전의 실정에 맞는 응급의료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을 체계화 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대전 내 응급의료 자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현황 분석을 통해 응급의료기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이송 지침을 마련해 응급환자의 상태에 따라 더욱 정확하고 빠른 이송 체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응급의료서비스의 품질 향상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지원단은 응급의료기관의 서비스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전문인력의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손철웅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대전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은 응급의료 시스템을 지역 특성에 맞게 조정하고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개소를 계기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응급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의 응급의료지원단 출범은 지역 특성에 맞춘 체계적이고 신뢰도 높은 응급의료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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