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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의 절대적 열망…95% "시설 개선과 균형발전 위해 '제2중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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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의 절대적 열망…95% "시설 개선과 균형발전 위해 '제2중경' 필요"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 남원] ㉗ 전북청 경찰관 설문 분석

어느 기관이나 시설을 신설할 경우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경찰청이 추진 중인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도 마찬가지다.

신임 경찰의 교육 강화와 미래학습 플랫폼 구축 등도 중요하지만 현재 충북 충주시에 있는 중앙경찰학교의 시설이 노후화된 데다 관련시설로는 교육기간 연장도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제2중경'은 서둘러야 할 현안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수요자인 전북경찰청 근무의 경찰관들은 '제2중경' 설립 추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중앙경찰학교 제312기 졸업식 모습 ⓒ중앙경찰학교 홈페이지

남원시의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유치를 위한 정책연구 용역'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전북도민 △전북도 소속 공무원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 △남원시민 △운봉읍 읍민 등 5개 그룹으로 나눠 1845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과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설문조사에 나선 결과 전북청 경찰관 응답자(613명)의 94.0%가 '제2중경' 설립에 대해 "꼭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나머지 3.4%는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2개 응답을 허용한 '설립 필요성의 인식' 질문에 대해서는 전북경찰청 경찰관의 52.9%가 "현 중앙경찰학교의 시설 노후와 협소한 교육 장소로 새로운 교육 시설이 필요하다"에 응답했고 42.2%는 "자치경찰 등에 대비한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자치 분권적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체크했다.

▲중앙경찰학교 제312기 졸업식 모습 ⓒ중앙경찰학교 홈페이지

즉 전북 경찰관의 95.1%가 기존 충주 학교의 시설 노후화 등으로 '제2중경' 설립이 시급하며 지역균형발전과 자치분권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입장인 셈이다.

물론 응답자별로 2개 답변을 허용했기 때문에 중복응답이 포함돼 있을 수 있으나 균형발전 차원에서 '제2중경'을 설립해야 한다는 지적은 거부할 수 없는 진실이다.

사실 '제2중경' 설립은 단순히 교육시설 1개를 추가로 설립하는 것이 아니다. 경찰 교육의 혁신과 지역발전과 불균형 성장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전북경찰청 경찰관들의 주장은 귀담아 들을 만 하다.

전북 경찰관들은 '제2중경' 예정 부지인 남원시 운봉읍에 대해 "알고 있다(36.3%)"거나 "매우 잘 알고 있다(31.8%)"고 말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전혀 모른다(4.2%)"라고 말하거나 "모른다(7.7%)"고 응수한 답변은 12% 수준이었다. 물론 남원시에 '제2중경'을 유치하는 것에 대해선 찬성 비율(94.0%)이 압도적이었다.

'제2중경'의 남원시 유치 효과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는 전북경찰 3명 중 2명(66.7%)이 '지역사회 경제적 이익 창출'이라고 답변했고 32.1%는 '영호남의 교류 활대로 지역 상생 분위기 조성'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북경찰의 30.2%는 '지역 인구감소에 대한 유인책'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을 나타냈다. 경찰학교 설립이 인구 소멸 문제를 헤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응답이어서 주목할만 하다.

용역 보고서는 설문과 관련한 소결론에서 경찰학교 설립이 지역경제 성장의 직접적인 동력으로 작용하며 지역사회에 눈에 띄는 긍정적인 영항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소멸과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며 남원이 국가적 발전 전략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이다.

이번 설문에서 알 수 있듯 전북경찰 입장에서 '제2중경' 설립은 분초를 다투는 현안이다. 다만 최종 후보지 선정 시 비용 절감과 신속한 추진, 접근성 등을 핵심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는 여론이어서 '남원 설립' 당위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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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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