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대전환의 시대에 발 맞춘 대입제도의 대안 마련에 나선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5개월여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16일 대입 개혁의 필요성 최종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학생 역량 함양을 위한 대입 개혁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대입제도 개편 방안 정책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지난 7월 구축된 ‘미래 대학입시 개혁 전담기구(TF)’ 소속 위원과 도교육청 관계자 및 현장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는 연구책임자인 배상훈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 개편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배 교수는 대입 개편의 원칙으로 △선발 관점 재정립 △평가 방식 대전환 △공교육 혁신 유도 △사회문제 해결 이바지 △대학의 인식 전환의 원칙을 제시했다.
또 대입제도 개편 방향으로 △수능 영향력의 점진적 축소 △학생부 전형 중심 대입으로의 점진적 개편 △수시, 정시 통합 방안의 중장기 모색 △대학의 자율성 보장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 개편 방안 연구 토론 (강태훈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교사는 개혁의 대상이 아닌 동반자(파트너)(김희정 경기교사노동조합 대변인)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 개혁 방향과 경기도교육청의 역할 (유영숙 동탄고등학교 교사)을 주제로 정책연구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미래교육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학생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도와주는 것이 경기교육의 목표이자 지향점"이라며 "그런 과정을 통해 아무리 필요한 교육을 하더라도 우리 현실은 대입제도에서 모든 왜곡이 생긴다. 미래교육 추진에 최종 장애물은 대입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종합보고회는 앞으로 대입제도 개편을 어떻게 현실화할지, 개혁의 시간표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며 그동안의 논의를 정리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며 "2032년부터 적용될 대입제도를 기다리지 않고, 학생들에게 교육 현장의 변화가 있도록 국가교육위원회·교육부·대학교육협의회와 대입 개편안을 만들어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입 문제가 어느 정도 개편이 되면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는 변화가 현장에서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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