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이 악취배출시설로 집단민원이 발생했던 운주면 장선리 말골재 인근 양돈장을 매입해 귀농귀촌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악취시설 처리를 정부사업과 매칭시킴으로써 고질적인 집단민원 해결 및 귀농귀촌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16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6월 2024년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협약 대상으로 완주군이 선정되었는데 해당 사업부지는 돈사가 위치한 운주면 장선리 690번지 일원 1만4573㎡ 일원이다.

완주군은 돈가매입 및 귀농귀촌 임대주택단지 조성을 위해 국비 31억4400만원, 도비 9억4400만원, 군비 51억4800만원 등 총 92억36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사업기간은 내년 3월부터 2029년 12월까지이다.
세부사업계획을 보면 양돈장 부지(1만2448㎡) 및 인접부지(2125㎡) 등 10필지(1만4573㎡) 매립비 39억9100만원과 귀농귀촌 임대주택단지 조성 사업비 52억5400만원이다.
귀농귀촌 임대주택단지 조성사업은 은퇴자, 청년 등을 대상으로 15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임대주택단지, 공동이용시설, 농업체험공간, 쉼터, 주차장 등을 조성하게 된다.

완주군은 지난 3월에 돈사 토지주와 매도확약서 작성 및 제출했으며, 6월에는 농식품부 공모사업 농촌협약사업 선정을 비롯해 매입부 활용방안 기본계획 용역(3월~7월), 10월 매입부지 감정평가 등을 진행해 왔다.
이를 위해 완주군은 이번 완주군의회 정기회에서 공유재산심의회 심의제출 및 의회승인을 완료했으며 내년도 본예산에 돈사매입예산을 승인 받았다.
향후 일정으로는 내년 1월 중 돈사 매입대상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 및 보상협의·매입에 나서며, 3월중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운주면 초입인 말골재에 위치한 양돈장은 악취 및 환경문제 등으로 지역주민들의 오랜 동안 집단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해결책 마련이 시급했었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악취시설 제거 및 매입부지에 귀농귀촌 임대주택단지 조성을 통한 인구감소문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악취배출시설을 매입함과 동시에 농촌지역 인구유치를 위한 귀농귀촌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운주면 인구의 감소세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진행을 통해 인구유입과 연계한 주거인프라 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명완 농업축산과 과장은 “악취민원시설 매입사업을 국가사업과 매칭, 추진함으로써 근본적인 악취오염원 제거 및 취득부지에 귀농귀촌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해 농촌지역 활성화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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