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만 되면 상습침수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진주시 상평동 일대에 정비사업을 위한 사전조사가 추진된다. 본예산안을 처리한 진주시의회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13일 2025년도 본예산안 의결에 앞서 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오경훈 의원은 상평동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타당성조사용역 예산이 편성된 것을 두고 “만시지탄이지만 격하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최근 이상기후로 국지성 폭우가 내리면 상평동을 포함한 도동 일대 주민들은 상습침수 때문에 뜬눈으로 지낸다”며 “저지대인 데다 기존 하수관로 노후화로 배수 용량이 부족해 도로와 주택가가 쉽게 잠기는 데 대한 대책이 필요했다”고 짚고 타당성조사에 이어 침수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집중해줄 것을 진주시에 당부했다.
또 “도동 지역은 진주 경제 발전을 위해 여러 환경적 불편에 끊임없이 희생해온 곳”이라면서 “과거 발전기에는 정주 여건을 갖춘 진주의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노후화된 구도심이 되면서 관심도가 떨어졌는데 시에서는 지역 배려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진주시 시민안전과장은 “지속해서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지정 신청과 노후 배수 체계 개선사업을 추진해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 강우에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지난해 도시환경위원회 소속일 당시부터 오 의원은 상습 침수구역인 도동 지역의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 집행부에 지속적으로 용역실시를 요청했다. 5분 자유발언으로는 우수관·집수정의 원활한 배수로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장마철 빗물받이 그물망과 스마트 빗물받이 시범사업 도입을 요구한 바 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수차례 반복돼 주민 불안을 일으켰던 상평동 싱크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시민 안전에 초점을 둔 행정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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