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민 촛불행동이 13일 저녁 충남 보령시 동대동 원형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국민의힘의 탄핵 투표 참여와 찬성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기말고사를 마치고 나온 중·고등학교 학생들로부터 가정주부 및 노인들까지 참여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유발언에 나선 A씨(청소면, 66세, 남)는 “어제 누가 담화 발표하는 걸 보고 의분이 치솟았다”면서 “어린 학생들도 서로 잘못하면 ‘내가 잘못했습니다’ 하면 감싸주는 것인데 대통령이란 자가 나와서 자기 평론만 하는 것을 보고 저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울분이 치솟았다. 윤석열을 탄핵하자”며 목소리를 높혔다.
퇴직교사인 B씨(대천동)는 “국민의힘 내란의 힘, 내란 동조당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내일(14일) 또 탄핵을 부결시킨다면 앞으로 절대로 이들을 용서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C씨(명천동, 43, 여)는 “탄핵 투표에 투표 안하고 도망간 (의원들이 소속된)국민의힘도 공범이며, 위헌 정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정당을 해산하는 것이 맞다”며 국민의힘은 해산돼야 한다고 성토했다.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지근 거리에 있는 장동혁의원 사무실까지 행진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도 자유 발언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다”고 말하면서 “내일(14일) 많은 양심있는 의원들이 탄핵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105명의 의원들, 끝까지 탄핵 열차에 승차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아마도 대한민국 열차에서 밀어낼 것”이라면서 “장동혁의원에게 구걸하지 않겠다. (이제) 탄핵에 동참하라는 보령시민과 서천군민의 명령에 따르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추운 날씨인데도 6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탄핵송을 열창하는 등 축제의 분위기와도 같았으며, 장동혁의원 사무실까지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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