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12일 "5·18 민주항쟁 정신을 부정하고 내란 수괴를 비호한 인요한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전남도민께 석고대죄하라"라고 촉구했다.
전남도당은 이날 최정훈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국민의힘 인요한(비례)은 내란 수괴 윤석열을 비호하는 부역자로 전락해 전남도민을 철저히 배신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전남도당은 사퇴 요구 배경으로 "인요한 의원은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 뿐만 아니라 내란 음모를 밝히기 위한 △12·3 내란사태 상설특검 △내란범죄 협의자 신속체포 요구안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등 민주적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긴급 대책에 반대표를 던져 윤석열 불법 내란의 부역자임을 스스로 고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인요한은 '순천 사람보다 더 순천 사투리를 잘 쓰는' 전남 사람임을 자랑하고 '1980년 5월 광주' 시민군이 계엄군에 진압되기 직전인 5월 25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시민군 통역을 담당하며 항쟁의 진상을 세계에 알렸다는 이력을 밝혀왔다"며 "하지만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되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을 비호하는 발언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온 전남도민의 자부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요한은 '민주당의 특검, 탄핵이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에게 비열하게 몰아붙인 정치 공세'라고 말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희생자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비도덕적 정치인이라며 비위 상한다'라고 까지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전남도당은 "우리 전남도민들은 지난 12월 3일 총기로 무장한 최정예 특수부대를 앞세워 국회를 침탈한 내란행위를 목도하면서, 5·18 광주시민을 무참히 짓밟던 폭력적인 비상 계엄군의 트라우마가 다시 떠올라 충격과 공포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전남사람이고 5·18민주항쟁 정신계승 운운했던 인요한의 주장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전남도민을 기만했던 새빨간 거짓말임이 명확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5·18 민주항쟁 정신을 깡그리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온 전남도민을 철저히 배신한 인요한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내란범죄를 비호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을 거부한 인요한은 즉시 의원직을 사퇴하고 전남도민에게 석고대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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