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정국 제기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메시지를 내놨다.
이 같은 주낙영 경주시장의 메시지는 최근 불법계엄 등 탄핵정국과 무관하지 않다.
하루 전 국회 외교통일위 현안 질의에서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지난 금요일 주요 5개국 주한대사들이 만나 만약 윤석열이 계속 대통령으로 있으면 경주 APEC을 포함해 국제정상회담 개최를 보이콧하겠다고 결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영어권 5개국 정보공유협의체 '파이브 아이즈' 회원국인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주한 대사들이 지난 6일 모여 비상계엄 이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낙영 시장은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가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당초 예정대로 APEC 심포지엄과 비공식고위관리회의(ISOM)를 차질 없이 진행하며 의장 수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해 “전체 예산이 크게 감액된 상황에서도 APEC 관련 예산으로 3246억 원(국비 1719억 원, 도비 579.5억 원, 시비 947.5억 원)이 반영돼 행사를 준비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가로 요구했던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APEC 지원특별법을 근거로 추경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낙영 시장은 “대한민국은 6.25 전쟁 난리통에도 지방선거와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나라였다”며, “현재 정국이 다소 혼란스럽더라도 곧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끝으로 그는 “APEC 정상회의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이자 우리 국가의 위신이 걸린 중요한 행사”라며, “역대 최고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경주를 세계에 널리 알릴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주시가 명운을 걸고 유치한 경주APEC 정상회의가 최근의 정국 상황과 관련해 차질을 빗지 않을까 하는 경주시민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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