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보건소장으로 함인석 전 포항의료원장이 오는 16일 취임한다.
포항시는 지난 12일, 6개월간 공석이었던 북구보건소장의 자리에 의사 출신인 함 전 원장을 최종 합격자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경북 영주 출신인 함 신임 소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부산대학교에서 신경외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국립경북대 병원의 신경외과 교수로 30여 년간 재직하며 환자 치료, 교육, 임상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그는 경북대 총장과 포항의료원장을 역임하며 보건·의료시스템 및 공공보건 행정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포항의료원 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경북 지역의 감염병 예방과 치료에 앞장선 공로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포항시는 지난 4월부터 4차례에 걸쳐 북구보건소장 채용 공고를 냈으나 의사 면허를 소지한 지원자를 구하지 못했다. 보건소장의 경우 일반 의사에 비해 보수가 낮고 업무가 과중하다는 점이 채용의 걸림돌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평소 포항 지역에 대한 애정과 공공의료 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가진 함 소장이 결단을 내리면서 오랜 행정 공백을 해소할 수 있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랜 경험을 가진 함 소장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덕분에 지역 보건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용장을 받은 함 소장은 “난임 및 성인병, 노인병 치료와 재활에 중점을 두어 시민의 건강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보건행정을 목표로 열정을 갖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함 소장의 임기는 16일부터 시작되며, 기본 2년 간 근무 후 성과에 따라 최대 5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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