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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남·시흥·이천, ‘경기형 과학고 유치’ 1단계 예비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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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남·시흥·이천, ‘경기형 과학고 유치’ 1단계 예비지정

‘전환교’ 2곳·‘신설교’ 2곳… 최종 지정결과, 교육부 장관 동의 거쳐 내년 3월 말께 발표 예정

경기교육청 "지역 자원 활용한 특화된 교육과정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방안 등 고려"

▲1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지정’ 심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경기도내 과학고등학교의 추가 설립을 위한 1단계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11일 도교육청은 부천·성남·시흥·이천 등 4개 지역을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지정’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8일 각 교육지원청을 통해 신규지정 신청을 접수한 지역은 △고양 △광명 △구리 △김포 △부천 △성남 △시흥 △안산 △용인 △이천 △평택 △화성 등 12곳이었다.

도교육청은 과학고 교육과정에 전문성을 지닌 대학교수와 학교설립 전문가 및 학교장 등 7명의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과학고 예비지정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해당 지역들을 선정했다.

평가는 △학교 설립(40점) △학교 운영(30점) △교육과정(30점) 등 총 3개 영역(각 영역별 3개 평가항목, 20개 평가지표)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예비지정된 지역들의 학교 형태는 ‘전환교(일반고 → 과학고 전환)’ 2곳과 ‘신설교’ 2곳이다.

일반고에서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식의 유치를 신청한 지역은 부천(부천고)·성남(분당중앙고)이며, 신설 희망 지역은 시흥과 이천이다.

▲1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지정’ 심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이 가운데 부천고와 분당중앙고는 현재 과학중점학교로 운영 중인 학교다.

부천지역은 △과학중점학교 역량 △로봇 분야 특화 교육과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진행 △시의 재정 지원 등에서, 성남지역은 △과학중점학교 역량 △분당·판교 지역의 IT 관련 기관과 연계한 특화 교육과정 △시의 적극적인 지원 계획 등이 높이 평가됐다.

시흥지역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로 설정된 부지를 신설 과학고 부지로 제공할 예정인 점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연계된 바이오·생명분야를 특화하는 교육과정 계획 중인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으며, 이천지역의 경우 경기동부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색을 비롯해 반도체 및 및 스마트팜과 관련된 특화 교육과정 및 지역 협력 프로그램 등이 심사 결과에 크게 반영됐다.

송진웅 심사위원장(서울대학교 물리교육과 교수)은 "한달여 간의 심사 과정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예비지정 지역의 수를 비롯해 지역 및 전환교와 신설교의 비율 등에 대해 사전 안배하지 않고, 각자의 관점을 기반으로 수 차례에 걸친 토론과 협의를 진행했다"며 "이후 각 심사위원별 개별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고 및 최저점수를 제외한 총점을 계산해 최종적으로 1단계 예비지정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현재의 학령인구와 특화 교육과정 및 과학고 현황 등을 고려해 경기지역에 적어도 4개의 과학고가 추가로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공모신청서를 제출한 모든 지역에서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 교육과정 편성과 예산 지원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가 엿보였으며, 탈락한 지역도 내용이 부실했던 것이 아니라 선정된 지역의 내용이 더 풍부하고 충실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계명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이번 심사결과 발표로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의 첫 발을 내딛었다"라며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다양한 형태의 과학고를 설립해 우리나라가 미래의 과학기술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송진웅 경기도교육청 과학고 예비지정 심사위원회 심사위원장(서울대 교수)이 심사과정 및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한편, ‘경기형 과학고’는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비롯해 지자체와 지역기관이 협력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역 특화형’ 과학고를 목표로 한다.

주요 특징은 △과학고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운영 △학생 연구활동 지원 강화 △지역의 과학·수학교육 선도학교 역할이다.

과학고의 설립 취지가 ‘이공계 과학인재 양성’인 만큼, ‘경기형 과학고’에서는 이공계 진로 진학 강화 및 교육과정 자율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내년 1월 중순께 2단계 공모 절차인 ‘특목고 지정·운영 심사위원회’ 심의를 진행, 예비지정 학교별 교육과정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지정 결과를 같은 달 말께 결과를 발표한 뒤 마지막 3단계 절차인 교육부 장관 동의 요청 등 절차를 밟아 내년 3월 말께 최종 추가 설립학교를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전환교’의 경우 2027년 3월 개교, ‘신설교’의 경우 203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절차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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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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