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과 충남 등 전국 7개 시·도에서 발생한 데 이어 전북에서도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전국적인 확산 우려 등 비상이 걸렸다.
전북특별자치도는 5일 김제시 공덕면 소재 육용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추가 검사를 진행해 최종 고병원성으로 확인될 경우 전국적으로 8번째 양성 발생이 된다.
그동안 전국 가금농장의 발생을 보면 올해 10월 29일 이후 총 7건에 달하고 있다. 전남 2건과 강원·충북·인천·충남·세종 각 1건 등이다.
김제 오리농장의 항원 검출은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 확인 중으로 대략 1~3일 가량 소요될 예상이어서 전북자치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김제 육용오리 농장은 사육가금에서 폐사가 증가해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에 신고헸으며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도는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 접수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하여 출입통제와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신속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 중에 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오리농장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번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5일 오후 8시부터 6일 오후 8시까지 24시간 동안 발령됐다.
전북도는 시·군과 생산자단체 등 관련기관 전파 및 가금관련 농장·축산시설·축산차량 운전자 대상 문자 메시지 전송 등 안내조치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농장 출입 차량과 사람 대상 소독, 축사 출입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전북자치도의 한 관계자는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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