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적으로 환경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포항시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환경문제를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로 두고 녹색생태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16년부터 녹색도시 포항을 위해 그린웨이 사업 추진으로 해마다 발전을 더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많은 녹색길 조성, 나무심기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그 덕분에 도시미관 개선, 시민 건강 증진, 관광 명소 자리매김 등 다양한 효과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포항시는 그린웨이 사업을 이어갈 계획으로 녹색도시 변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녹색도시로 우뚝 선 포항
포항시는 지난 2017년부터 꾸준한 그린웨이 사업을 통해 그린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시작한 그린웨이 사업으로 포항의 많은 곳이 도시숲으로 변화했다.
지난 지난해까지 포항에 심겨진 나무는 총 1천 504만 8천 그루를 심어 포항 어디를 가더라고 곳곳에 심겨진 나무를 볼 수 있다.
특히 2016년 추진한 그린웨이프로젝트로 총 67만㎡ 축구장 95개 면적에 달하는 녹색공간을 확충했다.
포항 북구 우현동부터 남구 연일읍까지 이어지는 철길숲은 포항 시민들 마음의 안식처이자 힐링장소로 각광 받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또 지난 100여년 간 철도로 사용된 이 부지를 2017년부터 철길숲으로 조성해 현재까지도 계속 부지를 넓혀가고 있다.
자연·환경·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길숲 15분 거리 내에는 포항 인구 약 43%인 21만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접근성·활용도가 매우 높다.
이곳에는 100여 종의 나무, 30만여 그루의 다양한 나무와 꽃이 심어져 있고 음악 분수, 스마트 도서관, 유아놀이숲 등이 곳곳에 만들어져 있다.
하루에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은 3만여 명이 넘고 연간 100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낙후됐던 인근 일부 주거지에는 카페와 음식점으로 생기를 되찾아 자발적 도시재생 역할을 하고 있어 ‘철길숲’은 여가와 산책을 즐기는 시민 휴식 공간으로 포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철길숲은 그동안 아시아경관상, 녹색깃발상, 모범도시숲 등 국내외 여러 상을 휩쓸어 가치를 인정받았다.
철길숲 외에도 포항 여러 지역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형 도시숲이 조성돼 있다.
철강산업단지 2ha, 연일공업지역 1ha, 오천원동공원지구 1ha, 득량지구 1ha, 상도지구 1ha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이 있어 시민들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하고 있다.
해도동 도시숲의 경우는 잔디밭 8만 4천㎡, 각종 나무와 꽃 35종 9만 6000여 그루가 식재돼 철강공단으로부터 넘어오는 미세먼지를 막고 있다.
또한 인덕초, 형산초, 양덕초, 초곡초에는 자녀안심 그린숲이 조성돼 안전한 통학로를 제공하고 있다.
도시 외곽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도 그동안 총 60ha의 조림사업을 완료했고 계속 추진 중이다.
올해는 연일생지지구 등 3곳에 미세먼지 차단숲, 남구보건소·양덕축구장 인근 녹지공간 조성, 송림지역 도시생활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마무리한다.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도 확대할 예정인데 포항그린웨이 포럼, 그린웨이 아카데미, 초록골목 가꾸기, 반려식물키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천만송이 장미도시 조성
포항시는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예정으로 ‘천만송이 장미도시’조성을 하고 있다.
현재 영일대해수욕장, 동빈나루, 형산강변, 포항공항, 장량동 등 52곳에 장미 540만 본이 식재돼 포항 어디를 가더라고 다양한 장미를 볼 수 있다.
포항시는 장미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장미 문화 활성화를 위해 포항 전체를 ‘로즈웨이’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기존 장미식재가 완료된 6km에 추가로 9km에 장미를 식재, 총 15km 로즈웨이를 만들 예정이다.
장미 거점 공원을 계속 조성해 로즈웨이 중심축 구축 및 네트워크화에 점점 다가가고 있는 상태다. 이미 조성된 장미거점 공원을 더 확대할 계획이고 신규로 장미공원을 계속 조성한다.
시는 장미관광으로 포항을 더욱 알릴 전략도 짜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공연 및 전시, 축제에 장미 관련 콘덴츠를 접목하고 국제불빛축제, 스틸아트페스티벌, 해변축제와도 연계할 전략이다.
◆포스코대로를 보행자 중심거리로 만든다
포항시는 올해부터 남구 포스코대로를 보행자 중심거리로 만들기 위한 사업에 돌입한다.
이는 보행자 중심거리 조성을 통해 녹색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대이동에서 오광장, 형산로타리로 이어지는 포스코대로는 현재 8~9차선으로 넓은 차도에 많은 차량이 다니고 있어 소음과 매연에 보행자들이 노출돼 있다.
또 차량 불법 주정차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곳을 보행자 중심 가로숲길로 조성해 포항철길숲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자동차 중심 도로를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선도 축소해 보행자 도로를 넓히면서 곳곳에 다양한 숲을 조성한다. 올해는 우선 시행 가능한 한국은행, 상공회의소 앞부터 시범적으로 정비한다.
기존 인도 위 불법 주정차 차량들을 제거하고 인도를 넓힌 후 다양한 나무들을 집중 식재할 예정이다.
기능별 다양한 건축물과 어울릴 수 있는 플라타너스 가로수, 녹음수, 지피초화류 등 다양한 식재를 통해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시는 시범 사업 후에는 사업을 점점 확장해 갈 계획이다.
포항시는 오는 2025년 이 사업이 완전 마무리 되면 현재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생활이 가능해져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가로숲길 조성을 통해 도심 기후 조절, 도심 내 유동인구 확보에 따른 주변 상권 활성화가 자연스럽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도시재생 및 활력 부여라는 측면에서 많은 긍정 효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심, 자연, 사람을 연결하는 포스코대로를 만들고, 녹색문화 공유에 초점을 맞춰 포항 전역이 녹색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등 새로운 포항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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