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노동자가 앞장서 비상계엄을 막아내겠다"며 반란정권에 대한 단죄를 공언했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4일 긴급 성명을 내고 "44년만에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군은 반란행위 가담말고 부대로 복귀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다하라고 요구했다.
민노총은 "윤석열은 벼랑끝에 몰린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계엄이라는 비이성적이고 반민주적인 방법을 선택했다"며 "계엄은 박정희와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이 자기 권력의 연장을 위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파괴한 반란의 수단이었다"고 지적했다.
민노총은 "결국 윤석열은 자기 권력의 위기 앞에서 계엄이라는 비상식적인 조치를 통해 반민주적 독재를 자인하고, 반란에 나섰다"면서 "현재 계엄을 해제하려는 국회의원들의 국회 진입을 무장계엄군이 막아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어떠한 법적 근거도 명분도 없는 폭력을 보란 듯이 저지르고 있다"며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무도한 권력, 끝내 계엄령까지 꺼내든 폭력불법정권을 국민은 용서하지 않는다. 윤석열정권을 노동자와 민중의 힘으로 단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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