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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길조(吉兆) ‘따오기’, 남원시 운봉 삼산마을에서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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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길조(吉兆) ‘따오기’, 남원시 운봉 삼산마을에서 관찰

“염원하는 일들이 새해 모두 이뤄질 것 같아”...생태적 가치도 입증

멸종위기의 희귀 길조(吉兆)인 ‘따오기’가 전북자치도 남원시 운봉읍 삼산마을에서 관찰됐다.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는 옛날에는 매우 흔한 겨울 철새로 불렸다.

하지만 환경오염 등으로 먹이가 줄고 서식지가 감소된 데다, 현재는 개체수마저 크게 줄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운봉읍 삼산마을에서 목격된 따오기ⓒ박순택씨 제공

환경부는 지난해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을 생태관광지로 선정한 바 있다.

따라서 길조인 ‘따오기’의 이곳 방문은 남원 백두대간의 생태적 가치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따오기는 깨끗한 물과 풍부한 먹이가 있는 습지를 선호하는 대표적인 ‘지표종’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일대는 지난 9월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토 균형발전에 따라 제2중앙경찰학교 1차 후보지에 선정되 기도 했다.

▲따오기ⓒ

따오기를 목격한 주민 박순택씨는 “운봉읍민들이 염원하는 일들이 새해 모두 이뤄질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은주 운봉읍장은 “남원 백두대간 생태관광지의 중심인 운봉읍에 따오기는 큰 선물과도 같다”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 길조 따오기가 찾아왔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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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용

전북취재본부 임태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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