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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노조, 포항 본사에서 파업 출정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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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노조, 포항 본사에서 파업 출정식 개최

▲2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본사 앞에서 열린 포스코노동조합 파업 출정식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이 2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본사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하며 쟁의권 확보에 따른 첫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의 출정식을 통해 조합원들의 결속을 다지고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했다.

출정식에는 많은 조합원이 참여해 "우리는 홀딩스의 지갑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출정식은 교섭 경과 보고, 연대사, 구호 제창 및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의 투쟁사가 순으로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이번 쟁의행위는 결코 가볍게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연내 타결을 위해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이라면 망설임 없이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노조는 회사와의 임금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을 받은 뒤 조합원 투표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고, 회사 측과 협상을 이어가면서 추이에 따라 단계별 쟁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노조는 임금안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이루어진 상황이지만, 조합원과 비조합원 간 혜택 차별화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포항 본사 앞 출정식에 이어 3일 오후 6시에는 광양제철소 앞에서도 파업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노조는 두 사업장을 중심으로 내부 결속을 강화하며 단계적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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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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