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은평선' 기본계획 승인…2031년 개통목표

3기 신도시 광역철도 중 최초 기본계획 완료…입주민 등 교통편의 제공, 지역 활성화 기대

경기도는 '고양은평선' 광역철도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고양은평선'은 서울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에서 창릉지구를 거쳐 고양시청을 연결하는 15km의 광역철도로 3호선 등 환승역 3개소를 포함해 총 8개소의 정거장이 있다. 사업비로 1조7167억원이 투입되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고양은평선'은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에서 3기 신도시 신규택지 공급계획 발표와 함께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한 철도사업이다. 도는 이번 승인을 시작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순차적으로 착수하는 등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도와 서울을 잇는 광역철도망이 확충되어 고양창릉지구와 은평구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 혼잡을 완화할 수 있음은 물론, 출퇴근 시간을 대폭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은평선'과 은평~관악을 연결하는 '서부선'이 각각 개통돼 연결된다면 고양시 화정역에서 여의도역까지 출퇴근 시간이 기존 53분에서 30분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공약 중 하나인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출퇴근 시간 1시간 단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은평선'은 2021년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 이후 경기도에서 2022년부터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이 노선은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서부선 직결을 전제로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고양은평선은 3기 신도시 창릉지구 입주민 및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개선을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고양은평선을 통해 서북권 지역의 광역철도축이 완성되고 지역발전과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적기 개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