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부탄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
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쯤 포항시 북구 두호동의 한 13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세대 방에서는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같은 방에 있었던 둘째 아들은 전신 3도 화상을, 집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큰 아들은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민 등 17명도 이 화재로 연기를 흡입했다. 이 중 1명은 병원에 이송됐다.
불은 세대 내부를 완전히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현장에는 소방인력 55명과 소방장비 23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이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기름을 뿌리고 부탄가스를 터뜨리려고 한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며 현재 이들은 심하게 다쳐 진술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과 과학수사대,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을 조사 중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