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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3일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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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3일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개최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는 3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교육당국의 교섭 거부에 대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기자회견.ⓒ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이번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앞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17개 시도교육청 및 교육부는 17만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을 결정하는 집단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지난 10월 10일 결렬됐다.

이에 노동조합은 지난 10월 10일부터 총파업 총력투쟁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93.2%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동조합은 총파업 가결에 따라 오는 12월 6일 10만 학교비정규직의 총파업 투쟁 돌입을 선포한다.

노동조합은 2024년 집단임금교섭을 통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본급 정상화 ▷오래 일할수록 커지는 임금격차문제 해소 ▷복리후생수당 동일기준 적용 ▷학교비정규직 직무가치에 따른 정당한 직무가치 인정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측은 지난 7월 24일 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4차례의 본교섭, 9차례의 실무교섭을 거쳤으나, 여전히 전년도 인상수준을 고수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이와 관련 "문제는 차별적 임금구조 뿐만이 아니"라며 "학교급식실에서 일하는 조리종사자들은 저임금, 고강도 노동과 폐암 산재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측이 조리종사자 처우개선 대책으로 수당 1만원 인상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서도 노동조합은 "그마저도 현 위험수당의 명칭을 급식위생수당으로 바꿔 급식실의 위험을 가리려 하고 있다"면서 "노동조합은 교착 상태에 빠진 교섭을 타결 국면으로 전환하려면 교육감들의 결단과 책임이 필요함을 계속해서 강조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집단임금교섭이 파행에 이르고 총파업을 맞게 된 책임은 교육관료 뒤에 숨어있는 교육부장관과 교육감들에게 있음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며 "총파업 찬반투표의 압도적인 찬성률은 조합원들의 강한 투쟁 의지이며,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는 현장의 외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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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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