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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벗어나 설립해야 균형발전 도움"…전북 15명 단체장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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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벗어나 설립해야 균형발전 도움"…전북 15명 단체장의 '함성'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 남원] ㉖ 시대적 과제 해결의 중요성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정헌율 전북시장군수협의회장(익산시장) 등 15명의 전북 광역·기초단체장이 2일 한자리에 모여 주먹을 불끈 쥐고 '화이팅~'을 외쳤다.

익산시청에서 이날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정헌율 협의회 회장 등 14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제5차 도-시·군 정책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의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또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협력 △전북특별법 시행에 따른 특례사업 본격 추진 △2025년 지자체 합동평가 대응 등 도정 주요 현안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익산시청에서 이날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정헌율 협의회 회장 등 14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제5차 도-시·군 정책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의 한목소리를 냈다. ⓒ익산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한 공동협약' 체결은 남원시가 경찰청의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후보지로 1차 3배수에 선정된 만큼 2025년 2차 정성평가를 앞두고 도와 시·군이 상호 협력해 최종 선정을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가자는 의기투합의 성명이다.

'공동협약서'는 "현 중앙경찰학교가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등이 있는 충청권에 입지하고 있다"며 "제2중앙경찰학교는 충청권을 벗어난 지역에 설립하는 것이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보다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하게 건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원시는 지리산권역을 비롯한 영호남권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중요한 시대적 과제를 이행할 수 있는 최적지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동서남북을 잇는 고속도로와 KTX·SRT 등 고속철도는 물론 달빛철도 개통 등 교통여건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지리산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어 최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라는 설명이다.

김관영 도지사와 정헌율 협의회장을 포함한 15명의 전북 광역·기초단체장들은 이날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설립은 수도권과 지방 간의 균형발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라며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단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자 정책협의회 회장이 2일 서명을 하고 있다. ⓒ익산시

도와 14개 시군은 △국가균형발전 △지역격차 해소 △지방소멸 등 시대적 과제 해결 등 3대 목표를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시 유치에 적극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의 가축유전원 부지 일원을 후보지로 하는 남원시는 국가가 100%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 부지 매입을 위한 별도의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없는 등 현 정부의 긴축기조에 부합하는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후보부지에 사유지가 있을 경우 토지 매입을 위한 지루한 협상을 단행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매입단가 등을 놓고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는 까닭이다.

국가가 보유한 땅을 후보지로 하는 만큼 신속 추진이 가능하고 경사도가 10~15도의 평지에 가까워 부지 규제사항도 없다는 남원시의 장점이다.

전북도는 현재 남원 유치와 관련한 경제성 연구와 지역경제유발효과 분석을 전북연구원에 의뢰해 놓고 있으며 남원도 설립 타당성 분석과 정책적 대응 방안 발굴 자체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토대로 경찰청의 향후 일정에 맞춰 남원 설립의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는 등 반드시 전북에 제2중앙경찰학교를 끌어올 수 있도록 전북자치도와 14개 시군이 총력전을 경주하기로 했다.

14개 시군은 또 이날 향후 제2중앙경찰학교 학사운영 시 필요한 교육 인프라와 관광자원 등도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도와 14개 시군은 또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14개 시군 단체장이 익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자리를 같이 하고 현안을 논의했다. ⓒ익산시

제36회 2036 하계올림픽대회는 오는 2036년 7월27일부터 8월12일까지 17일 동안 최종 선정 도시에서 열리게 된다.

33개 종목을 개최하는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향후 평가위원회를 올 연말까지 개최하고 국제위원회(2025년 1월)와 이사회(2025년 1~2월)를 거쳐 내년도 2월 28일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국내 최종 후보지가 결정된다.

전북자치도는 이에 따라 연말·연시 지역행사를 통한 붐업조성과 도민 공감대 형성, 지역홍보와 미디어 활동 등을 14개 시군에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시군 우수정책 발표대회와 저출생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에 뜻을 모았다.

익산시의 신청사로 입주한 이후 처음 열린 '도-시·군 정책협의회'에서는 또 시·군 우수정책 발표대회에서 고창군이 농업보조사업 서류간소화와 계절근로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농업행정의 효율성을 높인 '원스톱 농업행정 서비스'를 발표해 대상을 받았다.

익산시는 전북자치도 최초로 방학 중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건강 도시락을 공급하는 사업을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부안군은 '부안형 ESG 민관협력 프로젝트'를 발표해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제시하며 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저출생 공동대응을 위한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전북 만들기' 업무협약이 진행됐다.

협약에는 △가족 친화적 직장문화 조성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가족 결합 희망 공무원 인사교류 지원 △다자녀 가정 지원 확대 △육아 친화적 지역문화 확산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정헌율 협의회 회장은 "한문화의 발상지 익산시를 찾아주신 김관영 도지사님과 시장·군수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북 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서 전북특별자치도와 14개 시·군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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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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