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를 향해 "이제 김건희 특검법 가지고 협박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가족인지 썼다는 글을 두고 참 저급한 논쟁들 한다"고 운을 뗐다.
홍 시장은 "그 사태의 본질은 가족들 동원해서 드루킹처럼 여론조작을 했느냐에 집약되는데 급기야 서초동 화환 대잔치도 자작극이라는게 폭로되고 그 수법은 국회 앞에도 똑같이 있었다"며 "그게 사실이라면 참 저급한 신종 여론 조작질이다"라고 한동훈 대표를 비판했다.
홍 시장은 "김경수(전 경남도지사)가 왜 감옥 가고 드루킹이 왜 감옥 갔겠나? 당직자라는 사람들은 당을 보위 하는게 아니라 당대표와 그 가족들 옹호 하는데 급급하니 그게 공당이냐"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당을 어쩌다가 저런 사람들이 운영하고 있나"라며 "이제 김건희 특검법 가지고 협박까지 하니 정치 초보자가 구악인 여론조작질부터 배운다는게 쇄신이냐"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하는 짓들이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은 한동훈 대표의 장인, 즉 진은정 변호사의 부친인 진형구 전 검사장이 연루된 사건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그는 기자들과 폭탄주를 마시다가 1998년 조폐공사 파업을 검찰에서 유도했다는 말을 한 것이 폭로됐고 이후 수사를 받아 구속됐다.
홍 시장이 언급한 '화환 대잔치'는 한 대표의 배우자인 진 변호사가 지난 2017년 강남의 한 '맘카페'에서 '특검팀 꽃바구니 보내기' 여론을 만들었다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현 무소속)의 주장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와 한 대표 배우자, 한 대표 장인을 싸잡아서 비판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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