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호 경북도의원이 경북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0일 이상 출장을 다녀온 경북도내 학교장이 85명으로 전체 학교장의 10%에 달해 과도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경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 기간 “교장은 교육 현장의 핵심적인 기관장으로 학교의 재정 및 예산, 물품 등을 총괄하고 학교 운영 및 대내외 소통·협력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100일 이상 출장을 다녀온 교장은 모두 85명으로 전체 학교장의 10%에 달하고 이들 중 151일 이상 출장을 다녀온 교장이 5명으로 학교장의 빈번한 출장으로 과도한 경비 지출과 학교 업무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120일 이상 출장을 다니면서 금요일에 시작해 주말까지 13회(26일)에 걸쳐 연속으로 출장 다녀온 교장도 있었다”며 “교장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학습활동과 무관한 출장은 자제하고 학교의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어 “급식실 조리원은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해 물질을 흡입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며 “유증기에 포함된 발암물질인 조리흄의 위험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급식실 환경개선이 시급하다”고 했다.
특히, “조리흄의 위험성을 해소하기 위해 급식실 환경개선, 환풍기의 위치나 방향 등을 설치 시 학생이나 주민들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설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리원 배치 기준을 들어 “학생 75명당 조리원 1명을 평균적으로 배치하고 있는데, 평균이라는 게 의미가 없다”며 “경북에는 작은 학교가 절반인데 45명 작은 학교에 조리원 1명, 150명 학교에 조리원 2명이 배치된다고 할 때, 평균으로 보면 75명당 1명을 배치한 것처럼 보이지만 1000명 이상의 과밀학교는 조리원 1인당 130여명의 학생을 담당하는 문제가 발생해 업무 강도는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식의 횟수를 들며 “1식으로 1회 배식하는 작은 학교와 1식이지만 3회 배식하는 과밀학교, 3식으로 1회 배식하는 학교의 업무 강도나 근로 시간은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초과로 근무하는 시간에 대한 수당 지급 외에 추가적인 대우가 없어서 불만을 호소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종호 의원은 “급식 인원이 적은 소규모 학교보다 인원이 많은 과밀학교에서 근무하는 조리원의 이직율이 훨씬 더 높은 것도 이런 이유이다”며 “조리원의 처우를 개선한다고 휴게실을 만들었지만 잠시 휴식을 취할 시간도 부족한 상황이며 조리원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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