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1조 2848억 원 규모의 2025년도 당초예산을 편성해 지난 18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거제시의 예산규모는 올해 당초예산 대비 194억 원(1.53%)이 늘어나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전 직원들이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거제시는 당초예산 기준 사상 처음 국·도비 예산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시는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용으로 지역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시민이 살기 좋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주요 세출예산으로 경기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산업 및 중소기업 분야에 365억 원을 편성했다.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거제사랑상품권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200억 원을 발행, 지역상권회복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도 5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복지분야에 3697억 원을 편성했다.
저소득층 생계급여와 노인 기초연금, 아동수당 지원 등에 1220억 원의 예산을 반영했으며 안정적인 육아환경 조성을 위해 3자녀 이상 다자녀가정에 월 5만 원의 양육바우처를 신규로 지원한다.
또한 19억 원의 예산으로 첫째·둘째·셋째아 출산에 따른 지원금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교통 및 물류 분야에 올해보다 154억 원이 늘어난 129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교통정체가 극심한 상문동 지역을 중심으로 시 전역의 도로를 확충하고 주차장 부족이 심각한 아주동, 중곡동 등에 공영주차장을 확대 설치하는 등 시민의 교통복지 증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거제시는 감동을 주는 해양관광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문화 및 관광분야에 494억 원의 예산을 편성, 남파랑길 걷기 및 스탬프 투어 등 체류형 관광콘텐츠 사업 육성과 도장포 관광버스 주차장 설치, 흥남철수 기념공원 조성 등 관광시설사업의 마무리 예산을 반영, 명품 관광도시 기반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거제시가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은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제250회 거제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같은달 20일 의결될 예정이다.
정석원 거제시장 권한대행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세수감소 등 불안정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두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예산안 의결 이후에는 신속히 예산을 집행, 지역경제 회복으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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