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농가 유입차단 총력

겨울철 접경지역 발생 위험 높아…파주, 연천, 포천의 전 농가 대상 일제점검 실시

경기도는 19일 연천군 백학면에 이어 왕징면에서도 지난 15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검출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이번 검출지역으로부터 10km 내 이동제한 조치된 최초 방역대 46호와 왕징면 추가 검출 관련 방역대 농가 연천군 10호에 대한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 농가 음성으로 판정했다.

ⓒ경기도

북부시험소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도 전국 발생농가 총 20건 중 6건이 겨울철인 12월~2월에 발생했고, 특히 연천군에서 야생멧돼지 양성이 연속으로 2건이나 검출되는 등 겨울철 접경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에 북부시험소는 양돈농가의 경각심 제고를 위해 시군과 함께 겨울철 ASF 고위험지역인 파주, 연천, 포천의 전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야생멧돼지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오염도 확인을 위해 접경지역 위험농가 20호에 대한 환경검사(600점)를 진행하고, 이후에도 위험지역 양돈농가에 대한 환경검사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정봉수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가을․겨울철은 기온이 낮아 바이러스가 야외에서 오래 생존하여 질병이 퍼지기 좋은 환경일 뿐 아니라 야생멧돼지의 번식기를 맞아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접경지역 발생이 우려된다"며 "전파방지를 위한 위험지역 입산금지, 야생동물 차단시설 관리, 장화 갈아신기 등 양돈농가의 기본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