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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 전남도 의대 1차 공모 신청서 미제출…"2차 마감까지 통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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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 전남도 의대 1차 공모 신청서 미제출…"2차 마감까지 통합 논의"

합의 결렬 시 동부권 의견 존중해 공모참여 여부 결정키로

▲국립순천대학교 대학본부ⓒ국립순천대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전남도 의대 신설 공모 신청서 제출 1차 마감일인 15일,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대학 통합 협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순천대는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 동·서부 간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경쟁적 공모에 반대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양 대학 간 통합 합의가 전남도의 의대 정원 확보를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모 신청서 제출 2차 마감일인 이달 20일까지 국립목포대와의 통합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순천시장, 순천시의회 의장, 권향엽·김문수 국회의원과 함께 5자 회동을 제안해 최종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국립순천대는 국립목포대와 10여 차례에 걸쳐 대학 통합 및 통합 의대 설립을 위한 실무 협상을 진행했으나, 세부 사항에서 이견이 있어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립순천대 관계자는 통합 합의 여부와는 별개로, 대학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의대 설립 타당성 연구 및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계획을 대폭 보강한 공모신청서를 이미 준비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양 대학 간 거리가 150km를 초과하는 상황에서 공모 탈락 지역은 '생명권·건강권 보장'이라는 지역민의 염원을 실현하기 어렵다"며 "동·서부 간 오랜 갈등 해소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양 대학의 통합을 통한 의대 설립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차 마감일인 15일까지 양 대학 간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전남도 관계자들도 양 대학 협의체와 함께 대학 통합 및 통합 의대 설립을 위한 최적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립순천대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끝까지 '통합' 논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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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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