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논란이 경북 포항시장 공천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주장해 검찰수사가 포항시장 공천과정에까지 확대할 지 주목된다.
15일 뉴스토마토 보도에 따르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직접 찾아갔다고 밝혔다.
당시 국민의힘 경상북도당위원장이 ‘김 여사 뜻’이라며 현 포항시장인 이강덕 예비후보를 컷오프(공천배제)하려 하자 이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
즉, 포항시장 공천에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공천개입 시도가 있었고, 이 의원은 김 여사와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포항시장 후보 공천에 대한 김 여사 의중 확인이 필요해 김 여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준석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대통령 당선인은 저한테 그거(포항시장 공천)는 도당위원장 하라는 대로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상황이었다"밝히고 "(저는)대통령 당선인에게 그거는 도당위원장이 오히려 문제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거고 저랑 원내대표의 뜻이 일치한다. 그렇게 얘기해서 그 뜻을 돌려세웠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2022년 4월22일 경북도당 공관위에 의해 컷오프됐던 이강덕 예비후보는 닷새 만인 4월27일 다시 경선 기회를 얻었고, 5월 8일 공천을 받아 당선으로 이어졌다.
이준석 의원의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당시 포항시장 공천과정에서의 논란 등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관련 수사로 확대할 전망이어서 포항지역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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