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오후 5시45분 모두 마무리됐다.
수능이 끝나자 대전광역시교육청 제27지구 제23시험장인 용산고는 수험생을 기다리는 보호자들과 친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용산고는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치르지 않아 오후 5시가 조금 넘어 수험생들이 교문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수험생들은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복잡한 표정으로 시험을 마친 소감을 나눴다.
수험생을 기다리던 학부모 박 모 씨(48)는 "오늘만큼은 아들을 왕처럼 모셔야겠다"며 "그동안 열심히 했으니 앞으로 걱정 없이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재수생 김 모 양(20)은 "시험이 생각보다 쉬웠다"며 "지금은 아무런 생각이 없고 그냥 쉬고 싶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기쁜 마음만 가득했던 것은 아니다.
학부모 강 모 씨(53)는 "오전에는 경찰이 교통정리를 해줘 좋았는데 시험을 마치고 나서는 교통정리가 안되서 아쉽다"며 "얼른 가서 맛있는 밥을 먹이고 싶은데 답답하다"며 아쉬움을 토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