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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영국 글로스터시와 '자매결연'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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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영국 글로스터시와 '자매결연' 체결

2014년 '자매결연 양해각서(MOU)' 체결…학교 간 교류와 대표단 교류 꾸준히 이어와

파주시가 영국 글로스터시와 '자매결연'을 5일 체결했다. 이번 자매결연은 △교육교류 △경제교류 △스포츠교류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증진할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글로스터시청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김경일 시장과 로레인 캠벨 글로스터시장, 제레미 힐튼 글로스터시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두 도시는 2014년 4월 파주시에서 '자매결연 양해각서(MOU)' 체결한 이래 학교 간 교류와 대표단 교류를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2016년에는 글로스터셔 군인박물관 내 한국전쟁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코로나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했던 2020년 초에는 개인 방호복 1000세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파주시

이번 글로스터시 방문은 로레인 켐벨 시장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파주시 대표단은 군인박물관, 임진기지, 파주길 등 글로스터시 내 파주 관련 시설을 찾아 오랜 기간 교류를 이어온 두 도시의 굳건한 우정을 확인했다.

시 대표단은 설마리 전투에서 전사한 영국군의 공적을 기리는 의미로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라는 별칭이 붙은 '감악산 출렁다리'를 새긴 동판을 기념품으로 전달하며, 향후 두 도시의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시와 글로스터시는 한국전쟁 때부터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지난 14년도에는 파주시에서 '자매결연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번 자매결연은 글로스터시에서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자매도시 체결을 통해, 교육·스포츠·경제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해 두 도시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글로스터시는 영국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 지역의 글로스터셔(Gloucester)주의 주도로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6·25전쟁 때의 임진강 전투 때 중공군 3개 사단을 맞아 싸웠던 혈전으로 유명한 글로스터셔 연대가 있는 곳이다.

시는 적성면 설마리에 한국전쟁 당시 설마리 전투에서 전사한 영국군들의 넋을 기리는 '설마리 추모공원'을 조성해 매년 임진강 전투를 기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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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혁

경기북부취재본부 안순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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