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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민이 복지에만 기댄 나라는 발전 못 해"

새마을지도자대회 참석 "저항에 맞서 포기하지 않고 '4대 개혁' 완수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국민이 복지에만 기대면 그 나라는 발전할 수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경기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국가는, 정부는 국민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헌법적 책무가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복지 예산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선을 그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참여연대 등 노동·시민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자 감세를 멈추고 민생·복지예산을 확충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을 "'하면 된다'라는 믿음과 '잘 살아보자'는 의지로 온 국민이 함께 뛴 결과"라며 "그런데 요새 이런 정신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많이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잘 살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자신과 가족, 공동체 발전을 위해 스스로 합심해서 노력할 때 국가도 성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핵 미사일 위협을 넘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용병을 보내 우리의 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저출생, 고령화, 저성장과 같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새마을운동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새마을 정신을 우리가 다시 일으켜서 우리의 앞에 놓인 위기를 대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 앞에는 또 다른 개혁 과제들이 놓여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의 4대 개혁이 바로 그것"이라면서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구조개혁 과제들"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개혁에는 반드시 저항이 따르게 돼 있다. 역대 정부들이 개혁에 실패하고 개혁을 포기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며 "저와 정부는 이러한 저항에 맞서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완수해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은 취임 첫 해인 2022년부터 3년 연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행사 참가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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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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