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정 관광지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4일 전라남도의회에 따르면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소속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1)은 지난 1일 열린 관광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의 관광지 조성사업이 수십 년 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남 도내에서는 관광지로 지정된 27곳 중 7곳만 조성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20곳은 여전히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중단된 상태다.
이중 지정된 지 40년이 넘은 관광지는 4곳, 30년 이상 7곳, 20년 이상 3곳, 10년 이상 된 곳은 6곳에 이르러 관광지 조성이 오랫동안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선국 의원은 "도내 27곳 지정 관광지 중 20곳이 아직 조성 중인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담양군의 담양호는 지정 후 47년, 진도군의 회동은 승인된 지 3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완료하지 못했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무리하게 관광개발이 추진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단지 및 관광특구 역시 부진한 투자와 관리 부족으로 인해 장기 표류 상태에 놓인 곳이 많다"며 "관광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진단을 통해 변화한 지역여건을 반영한 개발방향이 제시될 수 있도록 지정 관광지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답변에 나선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각 관광지의 조성사업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 여건과 시설,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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