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탈북주민과 도민이 함께하는 '평화음악회'를 2일 열었다. 이날 음악회는 트로트와 팝스앙상블, 북한이탈주민 악단의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들로 구성된 남북통일코리아악단의 '평화의 하모니' 무대는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으며 큰 감동을 주었다. '경기팝스앙상블'의 우아한 선율 위에 베이스 이승희, 테너 이상철씨가 팝송, 클래식과 드라마 OST 등을 들려주며 관중의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 이어 트로트가수 김수찬이 출연해 '사랑쟁이', '마중물 사랑' 등을 부르며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전철 경기도 평화기반조성과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남북 간의 얼어붙은 분위기를 녹이고 남북한 주민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이 한국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되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정착지원사업에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올해 9월말 기준 총 1만113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국 3만1393명의 35.5%다.
이에 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올해 총 27억666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경제적 자립기반 조성 △'건강한 가정' 형성 지원 △'따뜻한 이웃' 만들기를 위한 남북한주민 소통·화합 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위기 해소를 위한 통합안전관리 강화 등 4개 분야 14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북한이탈주민 자녀의 학습능력 향상 지원 등 정착지원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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