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영역에서 베이비부머 세대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주 24~35시간의 '유연한 일자리' 방안이 제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3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 베이비부머 일자리 혁신 전략 포럼'을 열고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 문제 진단과 새로운 일자리 모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도·시군 중장년 일자리 정책 담당 공무원, 일자리 분야 전문가 및 일자리 지원 기관 실무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일하는 시민연구소 김종진 소장의 ‘초고령화시대, 일과 삶 균형의 고령 노동자 일자리 방향’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포럼의 주요 화두는 ‘사회 안전망이 보장되는 베이비부머 맞춤형 일자리’로 남경아 경기도 베이비부머기회과장이 2025년 신사업으로 준비 중인 ‘베이비부머 라이트잡(가칭)’ 사업과 다각화된 베이비부머 일자리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베이비부머 라이트잡’은 주 24시간에서 35시간 이하의 유연한 일자리에 베이비부머(50~64세)를 채용하는 기업에 근로자를 위한 안전망 소요 경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도는 이를 위해 민간 일자리 영역에서 베이비부머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유연한 일자리를 역점적으로 발굴하고, 중장년층의 다양한 수요와 여건에 맞는 지속가능하고 유연한 일자리 문화가 정착되도록 할 방침이다.
김종진 소장은 “전통적 일자리를 탈피해 새로운 일모델 등장이 필요하다”며 “라이트잡은 중장년이 건강도 지키고, 여가 시간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로서 중장년 근로자에게는 사회 안전망을 보장하고, 기업에도 보탬이 되는 ‘일자리 혁신 사례”라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신대학교 정건화 교수가 좌장을 맡고 경기중장년내일센터 마계희 소장,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 이혜민 센터장, 수원시 사회적기업협의회 이행순 대표, 에코윈드 임갑순 대표이사 등이 참여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내년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사업을 수행 예정인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후에도 새로운 일자리와 함께 안정적인 삶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이라며 “도내 일자리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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