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납북자 가족의 대북전단 살포 계획과 관련, 긴급 상황점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도민 안전 등 5개항을 지시했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현지시간 30일 자정) 순방지인 네덜란드의 숙소에서 회의를 주재했다.
김 지사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에게서 전단살포 예정지인 파주 임진각 상황을 보고 받은 뒤 다섯가지 사항을 특별지시했다.
다섯가지 지시사항은 △한반도 긴장고조에 따른 도민안전을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할 것 △안전안내 문자, 언론 브리핑 등으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적극적인 소통 △비상 대응체제를 수립하고, 업무 담당자는 비상근무 실시 △도 특사경, 파주시청,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유기적 협력 △파주 이외 대북전단 발송 가능지역 순찰 강화 등이다.
김 지사는 "금일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출국전 대성동 주민이나 접경지역 주민 만나면서 생활불편에 대한 얘기를 듣고 왔는데, 안전까지도 대북전단 발송으로 위협받는 상황이라 각별한 대응과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에 대북전단살포와 관련한 지시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등 11곳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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