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를 자랑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대표 치유 관광인 '다이로운 익산여행' 상품이 매번 조기에 매진되는 등 완판의 비결에는 타지역민들의 입소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최근 마무리된 올해 '다이로운 익산여행'에 637명이 참여했으며 전체 참가 인원 중 약 79%에 해당하는 500여 명이 다른 지역에서 원정 관광을 온 방문객이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다이로운 익산여행은 지난 4~6월 상반기에 이어 9~10월에 진행된 하반기 여행까지 신청자가 몰리며 예약 신청이 조기에 마감되는 인기 행진을 이어갔다.
관광객 설문조사 결과 96.8%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등 '관광 1번지 익산'에 대한 입소문이 알음알음 번지면서 이용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참가자 중 51.9%인 330여 명이 지인의 소개로 익산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익산 관광을 경험한 방문객들이 주변에 다시 익산을 권유하는 등 백제왕도 익산의 이미지가 제고되면서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가는 셈이다.
올 4월에는 지난해 참가한 관광객 추천해 경기도 오산 미군 부대의 미국인 50여 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다이로운 익산여행'은 삼국시대부터 근현대에 걸쳐 있는 4대 종교 성지의 문화 체험이 비상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불교총부에서 명상과 미륵사지·심곡사에서 다도 체험을 하고 두동교회에서 개신교의 역사와 나바위성당에서 순례길을 돌아보며 쉼의 시간을 보내는 등 관광과 힐링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 익산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한 관광지인 아가페정원, 용안생태습지 등도 일정에 포함돼 알차게 익산을 즐길 수 있다.
경기도 안산 출신의 40대 K씨는 "익산을 관광한 지인의 소개로 다이로운 익산여행을 하게 됐다"며 "만족도가 높아 아 내년도에 다시 한번 더 이용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여행을 통해 다양한 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여유를 갖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다이로운 익산여행이 전국에서 사랑받은 만큼 더욱 발전시켜 고품질의 관광 상품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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