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 출석했던 강혜경 씨가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가 영적 대화를 많이 나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명태균 씨가 '김건희 영부인과 꿈 내용으로 대화한 것은 사실'이라는 취지로 인정했다.
'김건희 공천 개입' 핵심 인물 중 하나인 강혜경 씨는 국정감사에 출석해 명태균 씨와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명 씨는 지난 2021년 12월 13일 강 씨에게 "내가 그 사모(김건희)한테 좀 심한 얘기를 했는데. 김건희한테… 저번 주에 꿈이 안 좋은데, 그게 꿈이 뭐냐고 해서 내가 권성동이, 장제원, 윤한홍이가 (윤석열) 총장님 펄펄 끓는 솥에 삶아 먹고 있다 했지"라고 말한다. 명 씨는 "요새 하나에 집중하면 나는 이렇게 딱딱 촉이 딱 맞거든. (중략) 녹음을 만약에 한 게 나오면 (권성동) 집에 가야 될 건데"라고도 말했다.
이같은 대화를 두고 강 씨는 명 씨가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와 '영적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23일 공개된 JTBC와 인터뷰에서 "(강 씨와의) 이 통화 녹음 내용은 사실"이라며 "이런 꿈을 꾼 뒤 김 여사에게 전화로 말하는 와중에 권 의원 (성희롱 관련 논란) 기사가 뜨더라"고 밝혔다.
강 씨의 '영적 대화' 주장에 대해 명 씨는 다만 "나는 무속인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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