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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조태일 시인 추모 문학축전…'고여있는 시, 움직이는 시'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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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조태일 시인 추모 문학축전…'고여있는 시, 움직이는 시' 주제

박석준 시인, '조태일문학상' 수상 영예

전남 곡성군은 사단법인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주관으로 '2024 죽형 조태일 문학축전'이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 곡성군 죽곡면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고여 있는 시, 움직이는 시'를 주제로 조태일 시인의 시 정신을 재조명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석곡지역아동센터 꿈키움드림오케스트라의 '위풍당당행진곡'과 '작은별' 연주에 이어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인사말, 제6회 조태일문학상 시상식, 다양한 공연과 시낭송이 펼쳐졌다.

▲조태일 시인 추모 문학축제ⓒ곡성군

또 제6회 조태일문학상은 시집 '의자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의 박석준 시인이 수상했다.

박석준 시인은 "제 시를 이렇게 시라고 평가해주신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정제되지 않은 작품으로 이런 영광을 받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학축전은 정원도 시인의 '매시업 국토', 류경 시인의 '카자흐 초원을 떠나며', 박두규 시인의 '흐르지 못한 시간들', 한종근 시인의 '옥이' 등 여러 시인들의 작품 낭송과 서혁신 가수의 노래, 소프라노 윤은주의 '아름다운 나라' 공연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조태일 선생의 유년시절을 회고하는 생전 육성 녹음 재생으로 마무리됐다.

박석무 (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어두운 시대에 강건한 목소리로, 자연과 하나가 된 아름다운 순정으로 시를 노래한 조태일 시인이 떠난 지 벌써 25년이 됐다"며 "곡성을 다시 방문하니 죽형이 더욱 그립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변함없는 애정으로 문학축전을 지켜오신 기념사업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올해 25주기를 맞아 조태일 시인이 발간했던 '시인'지를 5년 만에 복간했다는 소식에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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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성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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