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주의보가 내린 바닷가 갯바위에서 파도에 휩쓸린 60대 여성이 해상으로 추락해 민간어선에 구조됐으나 숨졌다.
20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8분쯤 전남 여수시 돌산읍 방죽포 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60대 여성 A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4척을 급파하고 협조를 요청한 민간 어선과 함께 익수자 구조를 위해 합동으로 수색을 벌였다.
A씨는 사고 해점 인근 해상에서 경찰관이 승선한 민간 어선 영화호(1.34톤)에 의해 발견됐으며, 심폐소생술과 함께 육상에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 숨졌다.
A씨는 일행 4명과 낚시를 위해 갯바위를 방문했다가 갯바위를 덮친 파도에 휩쓸려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은 일행 4명도 갯바위에 고립된 것을 확인하고 119와 함께 안전지대로 이동 조치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은 당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고, 대조기 기간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태였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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