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김포시는 숨겨진 김포의 가치를 찾아 새로운 기회로 창출해 나가는 정체성 찾기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300년 전 중국 길림성에 갔던 사신들이 밥맛이 좋다는 볍씨를 가져와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당시의 통진현 밀다리에서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는 '자광미'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자광미' 복원은 김포농업의 새로운 활로에 대해 적극 나서온 김병수 시장이 낸 아이디어다.
김 시장은 17일 대곶면 약암리에 있는 농업기술센터 벼 예찰답을 찾아 종자복원용으로 재배한 자광벼를 시민과 함께 베고 탈곡했다.
김 시장은 "자광미 복원은 김포농업의 또 다른 가능성을 포괄하는 것으로 김포농업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며 "민선 8기 김포시가 추진 중인 김포의 정체성 찾기는 김포의 또 다른 도약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광미'는 산림경제와 농가월령가 등에 약 300년 전에 중국 길림성에서 가져온 볍씨를 당시 통진현 밀다리에서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다. 밀다리는 지금의 김포시 통진을 말하며, 지역 이름을 붙여 '밀다리쌀'로 불린 것으로 전해진다.
'자광미'는 재배 유래가 옛 문헌기록에 남아있는 오래된 벼 품종으로 김포에서 처음 재배되었으나 현재 김포에서 맥이 끊어져 있었고, 민선 8기 들어 다시 복원에 나서면서 재조명을 받게 됐다.
시는 '자광미'의 복원과 상품화를 통해 김포특산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순도 높은 종자 확보를 위한 1주 손모내기와 5월 대곶면 약암리 벼 예찰답 1000㎡에 모내기를 실시해 종자용으로 약 300㎏ 조곡을 수확했다.
시는 이날 수확한 종자를 이용해 내년에는 종자용과 밥쌀용 공급을 위해 재배면적을 3000㎡로 늘리고, 문헌에 전해오는 '자광미'의 건강 유효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한, '자광미'로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김포의 새롭고 대표적인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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