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이 2025년 국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를 앞두고 국비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정 시장은 16일 국회를 방문해 박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황정아 위원, 안호영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조계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원과의 면담을 갖고 사업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주요 건의 사업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국제행사 개최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여수국가산업단지 주요도로(대로3-26호선) 개설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삼산면 장촌·죽촌마을 하수처리시설 중점관리지역 정비사업 등이다.
특히 정 시장은 섬박람회장 기반 조성을 위해 요구한 국비 55억 4000만 원 전액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23억 원에 32억 4000만 원의 국회 증액을 요청했다.
또 섬박람회 개최 시기에 맞춰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사업비도 40억 원의 추가 증액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여수국가산업단지 대로3-26호선 개설'은 산단의 원활한 교통·물류 수송과 차로 불균형 해소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란 점을 강조하며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 시장은 국회 방문에 앞서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과소·미반영된 사업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먼저 섬박람회 예산 55억 4000만 원이 국회에서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광양(Ⅳ) 공업용수도 사업 △여수·광양 수소배관망 구축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건설 등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그중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광양(Ⅳ) 공업용수도 사업'은 기후 위기 속에서도 여수산단의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꼭 추진되어야 할 필수 사업임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지자체의 국비 확보 경쟁으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지만, 본격적인 섬박람회 준비와 미래 지역 성장동력의 밑바탕에는 국고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업해 12월 초까지 진행될 국회 심의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예산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쏟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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