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의 지역조합의 기업담보대출 연체율이 7.36%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여신건전성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지역조합의 연체금액은 총 4920억 원으로 평균연체율은 5.63%였다.
이 중에서 기업담보대출의 연체율은 이보다 1.73% 높은 7.36%로 확인되는 등 부실여신이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우려를 낳고 있다.
지역조합의 기업담보대출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2분기 대출잔액은 3조9111억 원으로 2년 전(2조674억원)보다 1.9배 증가했다.
하지만 연체금액은 올해 2분기 2879억 원으로 2년전 같은 기간의 연체금액(314억원)보다 9.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히 연체율도 1.52%에서 7.36%로 4.8배 상승했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경기·인천의 연체금액이 전체 연체금인 4920억 원의 26.3% 수준인 1294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일부 지역조합의 사업자담보대출 연체율은 시중은행 연체율인 0.31%보다 128배 높은 39.7%를 기록했다.
지역조합에서 운영하는 단기산림소득이나 부채대책자금, 시립휴양시설조성 등을 위한 정책자금의 평균연체율은 1.36%로 나타났다.
아울러 폐목재 이용확대와 노후시설 교체로 산주소득 증대 및 생산성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목재이용활성화 사업'과 귀산촌인이 안정적으로 산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 및 주거공간 마련을 위한 정책자금인 '귀산촌인창업자금 사업'의 연체율은 각각 4.25%와 5.03%로 평균연체율(1.36%)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원택 의원은 "최근 산림조합 및 수협 등 대부분의 지역조합에서 여신건정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상황이 심각한 만큼 중앙회 차원의 일괄매각 추진 등 효과적인 정책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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