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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고흥에서 만나는 '찬란한 전설 천경자' 특별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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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고흥에서 만나는 '찬란한 전설 천경자' 특별전, 기대감↑

천 화백 예술혼 담긴 작품·유품 120여 점 전시

▲천경자 화백의 작품 '아이누 여인'ⓒ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고흥이 낳은 세계적인 화가 고(故) 천경자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 전시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천경자 화백 특별전은 오는 11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고흥아트센터에서 '찬란한 전설 천경자'를 주제로 열린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5시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전시는 유족의 협조로 다양한 시대의 작품뿐만 아니라 유품, 사진, 영상, 아카이브 자료 등을 활용해 시대별 및 주제별로 작가의 작품세계와 일생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할 예정이다.

전시는 총 3개의 테마로 진행되며 주제전시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특별전시는 고흥아트센터, 연계 전시는 남포미술관에서 열린다.

주제전시 '찬란한 전설 천경자'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과 유품을 최초로 선보여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특별전시 '천경자를 기리고 그리다'에서는 천경자 화백의 초상과 작품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청년 작가 100인의 공모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남포미술관에서 열리는 연계 전시 '색채의 향연'에서는 천경자 화백의 제자와 국내 채색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 주요 작품은 △탱고가 흐르는 황혼 △만선 △화혼 △굴비를 든 남자 △아이누 여인 등 채색화 36점, 드로잉 34점, 유품 25점, 아카이브 20점 등 총 120여 점으로 구성된다. 천 화백은 400여 점의 작품과 18권의 수필집을 남겼다.

천경자 작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재해석한 국제적인 비디오 예술가인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 아트 작품도 전시해 관람객들이 작가의 예술혼을 느끼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의 개막식과 전국적인 특별전 홍보를 위해 전국의 주요 언론인 30여 명이 참석하는 기자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전시는 고흥 출신인 천경자 화백의 대표적인 작품을 감상하고 이제껏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과 후배 작가의 디지털 기술과 융합된 새로운 작품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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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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