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시장 최기문)가 교육부와 국방부 협약에 따른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영천고는 내년 3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2026학년도 3월부터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5년간 매년 2억원(교육부 특별교부금 1억원·교육청 대응투자 1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교육과정과 학사 운영, 교원과 학생 선발에 대한 특례도 적용된다.
이날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영천고를 비롯한 6개 기관과 군인자녀 모집형 자공고 공모 선정 및 교육혁신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국방부, 교육부, 교육청과 적극 소통하며 필요한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군인자녀 모집형 자공고는 전국에서 영천고 1개교가 최종 정식 지정(경기, 강원지역 2개교 조건부 지정)됐으며, 입학전형 및 학교시설 구축 등 준비기간을 걸쳐 2026년부터 전국 단위 군인자녀를 모집할 예정이다.
군인자녀 모집형 자공고는 전국 단위로 군인 자녀 모집이 가능하며, 특목고·자사고 수준으로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크게 부여된다. 특히, 기존 군인자녀학교로 운영 중인 한민고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특화된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와 도 교육청으로부터 매년 예산 지원을 받으면서 국방부의 추가적인 재정 및 프로그램도 지원 예정이며, 시는 기존 교육경비 이외에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최기문 시장은 "교육은 도시의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라며, "영천고가 교육부, 국방부 협약 자공고 전환이 최종 확정됨으로써 전국의 명문고로 거듭나고, 선도적인 교육 모델 구현을 통해 영천시 교육 발전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군인 가족들을 위한 교육적 지원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 모델이 교육계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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