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44개 동 미해결 민원 전수조사 실시

소통협치담당관 현장대응팀 본격 가동…잠재적 갈등 민원 파악 등 생활민원 선제 대응

고양특례시가 올해 9월 신설한 소통협치담당관 현장대응팀(이하 현장대응팀)이 관내 44개 동의 미해결 민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며, 선제적 민원대응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집단 갈등 발생 단계로 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당장 해결해야 할 시급한 민원과 잠재적 갈등 발생 가능성이 높은 민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박상희 소통협치담당관은 "기존 우리 부서가 갈등 사후관리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제부터는 현장대응팀 신설로 갈등의 사전대응까지 해내며 '시민 우선 소통시정' 구현을 위한 양 날개를 모두 갖추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소통협치담당관 현장대응팀 회의 장면ⓒ고양특례시

현장대응팀은 오는 30일까지 사전 전수조사를 끝내고, 11월15일까지 주요 민원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해결이 시급한 민원과 잠재적 갈등 민원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민원 현장 대응채널을 다각화해 시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민원이 발생하면 즉시 현장대응팀에 요청해 함께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외에도 효율적인 민원해결업무 추진을 위해 행정내부망에는 '현장민원 25(가제)'라는 이름의 게시판을 신설해 동 현장민원 담당자가 생활민원들을 접수하고 관리하는 창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시민의 생활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마련된 것 같아 많이 기대된다"며 "이제 효율적인 민원해결을 위한 부서 간 협업과 공유체계가 갖춰진 만큼, 우리 모든 공직자들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진정한 의미의 시민 우선 소통 시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대응팀은 미해결 민원 전수조사와 함께 일산동구청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3개 구청을 방문해 조사업무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한편, '현장민원 25' 시스템 및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설명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