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1차 주포' 이모 씨와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주식 매도를 두고 직접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021년 9월 이 씨를 조사하면서, 주가조작이 이뤄지던 시기인 지난 2010년 6월경 이 씨가 김건희 전 대표와 통화를 한 경위를 집중 조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 씨가 "도이치 주식 올라갈 건데 왜 다 팔려고 하느냐"며 "내가 팔아주겠다"고 말했고, 김건희 전 대표는 "알겠다"고 답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 통화 내용 등을 토대로 "김건희는 피의자가 주가조작 하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라며 이씨를 집중 추중했지만 이 씨는 "진짜 모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검찰은 이 통화를 놓고 김 여사가 이씨의 주가조작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강하게 의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화를 한 때는 2010년 6월쯤으로 그동안 2010년 5월 이후 이모씨와 연락을 끊었다는 김 여사 측의 해명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김건희 전 대표의 주식을 팔아준 동기에 대해서 검찰에 "김건희로부터 수익의 30~40%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씨는 "김건희가 있는 자리에서 권오수가 그런 얘기를 했고 김건희가 그 말을 듣고도 가만히 있어 당연히 갖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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