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국립공원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세뿔투구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개화했다.
세뿔투구꽃은 남부지역 산지의 산기슭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덕유산에서는 9~10월에 관찰되며 가장자리가 뾰족하게 튀어나온 삼각뿔 형상의 꽃은 연녹색에서 보랏빛으로 변해 세뿔투구꽃이라 불린다.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에서는 과거 한방약재로 무분별하게 채취되어 서식지가 훼손되자 2016년부터 세뿔투구꽃 군락지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김태헌 자원보전과장은 “세뿔투구꽃이 잘 보호되어 있어 점차 서식지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혹시 탐방로에서 만나더라도 눈으로만 그 아름다움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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