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100억대 출렁다리 설치 사업, 특정업체 염두해 뒀나?

시공실적 100m 이상 제한 후 세부 실적서 또 건별 배점 부과 '과한 제한'

전남 장성군이 '장성호 제3출렁다리 설치사업'을 추진하면서 과다 제한을 통해 특정업체를 밀어주려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군은 지난달 24일 공고를 통해 '장성호 제3출렁다리 설치사업'의 보행현수교 케이블 및 강재거더에 대한 신기술·특허공법 제안서 제출을 받는다고 고시했다.

이번 사업은 사업비 약 104억 원을 투입해 장성읍 용곡리 일원에 길이 400m 폭 2m 보행현수교를 건설할 예정이다.

▲장성군청 전경ⓒ

군은 장성호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수변전망대 설치로 지역주민과 탐방객의 즐길거리 및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 방문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사업자 선정과정에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성군에서 추진중인 출렁다리는 전국적으로 몇군데 없는 건설 규모로 실적을 보유한 업체도 5개업체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군은 시공실적 및 내구연한 항목을 추가 10점을 배점해 의혹을 증폭 시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군에서 이미 출렁다리 100m 이상 실적으로 제한을 했음에도 세부적으로 실적과 건별로 추가 배점을 하는 것은 너무 과한 제한"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출렁다리 400m 공사는 쉽지않은 사업으로 최대한의 검증을 통해 우수한 업체를 선발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제한을 둔 것이지 특정업체에 유리한 조건으로 제한을 둔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